여자의 변신은 무죄
오늘 오후. 두달 전 하체의 부분비만이 고민이라며 내원했던 여대생 H양이 내원했다. 눈물겹게 써 온 다이어트 후기를 가지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비만프로그램을 졸업하는 여성들은 자기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자신감이 넘쳐난다. H양의 경우는 외모가 너무나 갸냘프게 변해서 도저히 두 달 전의 그녀와 같은 사람이라고 ale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 식이요법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한 그녀의 다이어트 일기를 따라가 보면서 식이요법에 관한 내용을 복습해보자.
H양의 다이어트 후기^^
지금으로부터 약 2달 전. 그냥 막연히 늘 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어느 여자가 안그러겠냐만..) 뚜렷이 뭔가 실천적인 일은 하지 않았던 어느 날. 늘 외갓집 여자들 체형에 불만을 토로하던 난 엄마 아빠께 엄마 닮아서 하체비만이니까 거의 책임져달라는 식의 말도 안되는 땡깡을 부리다가 정말 의외로 아빠께서 그럼 운동을 해두 안빠지는 부위냐..그럼 한번 체형관리하는 곳을 알아봐라. 라는 허락을 받게 되었다.(사실 기대 안하고 투정 부린 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께서도 평소에 내 하체비만을 심각하게 생각하셨음이 분명하다.-_-;;)
그래서 알아 본 곳이 한의원이었다. 한의원말고도 체형관리를 해주는 곳은 많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내 비만의 원인은 아무래도 체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다(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고 화장실도 자주 못 가고 요새 들어 얼굴도 많이 부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집 근처에 있는 한의원을 알게 되었다. 그 무렵에 허벅지 쪽 근육이 좀 아파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야 하길래 겸사겸사 한의원에 들렸다가 다이어트 상담까지 받아 보았다.
체성분검사 결과 단순히 하체비만으로만 알고있던 내 몸이 전신비만이라는 판단을 받았고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조금씩 술로 찌던 살이 쌓여서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ㅠㅠ 다이어트를 결심하기 전까진 내가 어느 정도 나가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게 되는 것도 두려웠기에 체중게를 보면 늘 피했고 ‘에이...뭐 좀 빼고 그때 가서 쟤보지 뭐 ’하는 식의 위안을 하였다. 그래서 심각함을 늦게 깨달았고 (다이어트를 하던 안하던 체중은 매일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때의 체중이 키 162에 55.8kg...대학교에 와서 무려 4kg이나 쪘다. 옷 입기에 불편하지도 않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딱 봐서 살쪄 보인다고는 안 했지만 다들 내가 날씬하다고는 생각 안했다.-_-;; 그래서 바로 랩핑과 침을 맞는 전신비만 B코스를 선택했고 다이어트는 시작되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무렵은 안타깝게도 설날 연휴기간과 맞물렸고 연휴기간동안 독하게 딱 내가 정해놓은 식단만을 먹었다. 한약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일러주신 음식을 일체 먹지 않았다. 고기 종류도 쇠고기도 웬만하면 가리고 대신 두부나 콩종류의 음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하였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은 당연히 입에도 안 댔다. 오직 밥 1/3공기. 멸치나 김, 김치. 또는 두부나 나물..같은 다이어트 식단을 짜서 먹었고 대신 간식으로 입이 심심할 땐 과일을 깎아 먹었다. 덕분에 피부도 좋아진 듯...^^ 근데 한 가지 느낀 점은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슬픈 사실...ㅠㅠ 적당히 먹어야한다. 반드시.. 아침. 점심을 이런 식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하고 간식으로 과일을 적량 먹었다. 사과1개. 또는 귤 2개...딸기 10알정도? 저녁을 먹지 않았다. 세끼 다 먹어서 살을 뺄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인지.. 원래 예전에도 세끼는 다 안 챙겨먹었었기에 속이 부대끼는 느낌이 들어서였던지...가끔 너무 너무 입이 심심해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뻥튀기를 먹어서 물과 함께..과자를 원래 좋아했었기 때문에 뻥튀기를 끼니 대신 몇 장만 먹었다. 듣기론 그 동그랗고 보름달같이 생긴 뻥튀기도 한 장에 한 20kcal정도 나간다고 해서..한 4.5장 먹으면 배도 부르고 물도 되도록 많이 먹었기에 물배도 채워졌다.
먹는 것은 계속 이런 식으로 조절했고 중요한 것은 운동이었다. 혼자 해보겠다는 마음에 첨 몇일은 혼자 줄넘기하고 동네 빨리 걸어다니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춥고 그래서 그냥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하루에 한 시간씩만 꾸준히 하기로 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4번씩은..갈 수 있으면 매일 다 가는 걸로.. 가서는 유산소 운동을 했다. 런닝 30분 싸이클 25분. 스트레칭...여기서 다리에 근육이 안 잡히게 하기 위해서 자주 마사지해주고 시도 때도 없이 다리를 주물러주는 게 중요했다.
헬스라는 것이 혼자서 하는 운동이라서 자칫 지루해지기 쉽고 잘 안 가게 되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난 오래는 못하더라도 하루에 적어도 1시간씩만 하자라고 마음 먹었고 운동하는 동안도 거울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날씬한 나의 모습을..^^) 가끔은 친구와 통화하면서 무료함을 달랬다. 이때 자세를 망가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전화한다고 그냥 자세 상관없이 막 해버리면 운동 효과가 없어져 버릴 것이다. 그리고 난 학교에서 따로 동아리 활동으로 운동하는 게 있어서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는 아예 3,4시간씩 춤을 췄기 때문에 운동은 정말 많이 하는 셈이었다. 그렇다고 절대 헬스를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병원에서 받는 치료는 일주일에 두 번은 한방침. 나머지 한번은 랩핑을 하였다. 지금와서 제일 힘들었던 치료를 꼽으라고 하면은 당연 장청소일 것이다. 원체 변비도 심했지만 그것을 하는 동안 화장실 가고 싶은 맘은 참고 아픈 배를 움켜쥐고 있노라면 하늘이 노랗게 되고 ...ㅠㅠ 정말 난 장세척이 싫었지만 그렇다고 변비를 그래도 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꾹 참고 2번 장청소를 받고 나서는 속도 편해지고 체중도 많이 줄어 들었다. 침은 처음 맞을 때는 침을 놓는 느낌도 잘 몰랐다. 맞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너무 아파서 못 맞을 정도로 아픈 건 아니고 처음보다는 그래도 뭔가 침을 맞는 다는 느낌이 더 들었다 선생님께서 그건 지방이 점점 줄어들어서 침을 맞을 때 갈수록 아프다고 생각되는 것이라고 하셨고 아프지만 살이 빠졌다는 증거이기에 꾹 참았다. 사실 또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다.^^ 살이 빠져가는 기쁨이 더 컸기에.. 한방랩핑은 첫 주에만 그렇게 랩을 온 몸에 감고 서있기가 힘들었다 뿐이지 한번. 두번 할수록 별로 힘이 들진 않았다 요령이 나름대로 생겨서 그런지...
한의원 치료를 받으면서 젤 힘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시간을 잡고 한의원에 꾸준히 나와야한다는 점이었다. 방학 때는 그나마 나았지만 학교를 가면서 병원을 일주일에 세 번 꼭 나오기가 정말 힘이 들었고 만약 자주 못 오게 되는 주는 특별하게 더 신경을 썼다. 치료를 안받고 있으면 살이 더 찔 거 같다는 느낌에 운동도 더 신경써서 하고 식사조절도 더 철저하게 하였다.
또 가장 큰 문제는 모임이었다. 모임자리에 가면 술도 먹게 되고 밥도 많이 먹게 되는데 난 내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살을 빼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가까운 친구들은 내가 치료받는 다는 걸 알고있긴 했지만 꼭 돈을 이만큼 들였다고 하면은 내 의지로 뺀게 아니라 무슨 지방흡입수술이라도 한 거 같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자존심도 상했다. 그래서 난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한약을 먹는다고 알렸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약발안서서 안돼여!”하고 잘 웃으면서 술자리의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한다고 하면서 “저녁은 안먹을거에여” 하고 저녁 식사를 피했다. 원래 맨날 다이어트 한다 한다고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뭐라 하진 않았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여긴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었다. 자기전에 매일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적고 시간별로 짠 다음 그 규칙대로 움직였고 저녁때는 그 계획이 지켜진것에 빨간줄을 그으면서 보람을 느끼곤 했다. 우하하!! 다이어리에 그어진 줄을 보면 얼마나 뿌듯해지는지.. 하루에 딱 정해진 만큼(나는 한 12시 반 쯤에 자서 6시에 정확히 일어났다) 자고 웬만하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운동하는 게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그 생활습관 덕분에 학교 다닐 때도 절대 지각 안하고 약속시간도 잘 맞추게 되고 몸도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화장실을 자주 가고 물을 자주 마실 것!! 난 원래가 변비도 있지만 화장실을 잘 안가는편이었다. “에이..귀찮아. 그냥 이따 가지뭐..”식으로 별로 급하지 않으면 안가고 그랬는데 다이어트를 하면서부터는 안 급해도 한번 더 들르자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자주자주 화장실에 가고 물도 그만큼 많이 먹었다. 그래서 요새는 변비도 많이 없어지고 화장실도 자주 가서 그런지 얼굴이 자주 부었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줄고 몸도 건강해 지는 느낌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 것 같다. 난 정말 이렇게 신경써서 치료까지 받는데 그냥 돈 날릴 순 없어하고 독하게 맘먹고 치료도 잘 받고 내가 스스로 식사조절. 운동도 열심히 해서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한의원에 선생님말씀대로만 한다면 정말 살이 쏙쏙 빠질 것이다. 병원에서 치료만 받는다고 저절로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돈 날리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치료를 받으면서 같이 식사조절과 운동!!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찌저찌해서 난 두달이 지난 지금 162에 48kg정도 나간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지금은 말랐다는 소리까지 간혹 듣는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특히 고민이었다 하체 쪽 살이랑 팔뚝 살이 많이 빠져서 좋았다 랩핑의 효과를 많이 본 것 같다. 지금은 유지를 하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이 유지 기간이 언제 끝날런지..
정말 누구말대로 다이어트는 여자에게 있어서 평생 사업인 거 같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말 더 신경쓰고 관리해야겠다.
다이어트는 자기와의 싸움이고 자기관리 인 거 같다. 살이 많이 쪘든 아니든간에 늘 자기 몸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자세는 계속 필요할 것 이다. 한의원을 처음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일같다. 내 체질을 바꿔주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의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은미원장, 한의학박사, T. 1544-7533
이은미여성한의원/내추럴미한의원 압구정본원 원장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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